명사들의 ´춘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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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대학총장과 법조인, 또 시민단체 대표같은 사회 명사들이 직접 마당극에 출연해서 연기를 펼쳤습니다. 서투르고 실수도 많았지만 현실 풍자 만큼은 날카로웠습니다.

손석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나게 잔치를 벌이던 남원골 유지들이 줄행랑을 칩니다.

남원부사 변학도를 비롯해 돈사또, 색사또, 줄사또, 뻥사또 등 이른바 악의 축들입니다.

[수해지원금을 떼먹고.]

21세기식 춘향전, ´변사또의 생일날´엔 대학교수와 변호사, 시민단체 대표 등 명사들이 출연했습니다.

[강지원/변호사 : 우리 사회에 부조리를 역설적으로 비판하는 자리다. 열심히 준비했다.]

[김영란/대법관 : 집에서도 자주 망가지더니.]

손봉호 동덕여대 총장은 아예 망나니로 나섰습니다. 열심히는 하지만 연기는 초보라 실수연발입니다.

[관람객: 사회에서 위치되는 분들이 저러는 것 보니 재밌고 대리만족 느낀다.]

우리 사회 저명인사들이 꾸민 이번 마당극에선 풍요로와지는 물질 속에 철학이 빈곤해지는 현실을 신랄하게 풍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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