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변동환율제로 수출 악영향 우려

중 경기침체 장기화되면 수출기반 흔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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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국이 환율제도를 고정환율제에서 변동환율제로 바꾸겠다고 공식발표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중국 특수에 기대고 있는 우리 경제, 특히 수출에 나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은 어제(1일) 선진 7개국 회담 참석에 앞서 가진 미국과의 회담에서 환율제도를 고정환율제에서 변동환율제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현재 위안화는 40% 정도 저평가돼 있는 상황. 중국이 변동환율제를 도입하면 위안화 평가절상이 불가피합니다.

이는 중국기업의 가격경쟁력 약화로 이어져 중국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의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 수출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이재민/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장 : 총수출의 20%, 해외직접투자의 40%이상이 중국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병탁/중국 현지투자업체 직원 : 중국시장 변동에 대비해 한국은 물론 중국내 공장의 수출 다변화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위안화가 평가절상되면 원화에 대한 절상 압력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 등 중국의 변동환율제에 따른 충격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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