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을 테러배후로 묘사한 영화 곧 미국서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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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악당'으로 등장하는 할리우드 영화가 미국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최근 북미 간의 냉랭한 분위기와 맞물리면서 북한을 자극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인형극 애니메이션 영화, '팀 아메리카'에서 북한지도자 김정일은 국제테러 조직의 배후로 등장합니다.

회교 원리주의자들에게 대량살상 무기를 팔아 넘기며 세계평화를 위협합니다.

[모든 나라는 극도의 혼란에 빠질 것이다.]

또한 어설픈 영어발음으로 관객들 폭소를 유발하도록 희화됐습니다.

[인에비티드, 인에비터블. (다시 말해봐.) 반드시 (인에비터블) 이 세상은 뒤집어질거다.]

미국 최고의 애니메이션 작가 두사람이 제작한 이 영화는 오는 15일 미 전역에 개봉됩니다.

때맞춰 뉴욕포스트는 허수아비 정권이라는 제목 아래 영화 속 캐릭터를 크게 싣고 김정일의 영화편력을 소개했습니다.

북한주민이 기아에 허덕일 때도 신상옥 최은희 부부를 납치해 큰 돈을 들여 영화를 만들었다며 이번 새 영화를 보기 위해 가장 앞 줄에 설 영화광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 영화는 부시 행정부의 반테러리즘 정책을 비판적으로 풍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정작 화낼 사람은 부시 대통령이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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