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 증후군' 심각…WHO 기준치 최고 1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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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른바 '새집 증후군'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축아파트의 유해 물질이 세계보건기구의 권고 기준보다 최고 10배나 높게 검출됐습니다.

정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축 아파트 주민 : 가만히 있을 수 없을 정도로 전신이 가려웠어요.]

이른바 '새집 증후군'입니다.

새로 지은 집의 벽지나 바닥재에서 방출되는 유해물질, 포름알데히드, 벤젠, 톨루엔 등이 원인입니다.

한선교 의원이 LG화학 기술연구원에 의뢰해 입주 직전의 새 아파트 3곳의 실내공기를 측정해 봤습니다.

포름알데히드는 세계보건기구, WHO의 권고 기준보다 두배에서 다섯배까지 높게 나타났습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경우, WHO 기준치의 3배는 보통이었고 심지어 10배에 달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이민정/LG화학 기술연구원 : 그 정도 수치면 당장 들어서자마자 눈과 목이 따갑고 머리가 아프게 된다.]

지난 5월 발효된 '실내공기질 관리법'은 지하상가나 도서관 등 다중 이용 시설에만 적용될 뿐입니다.

[한선교/한나라당 의원 : 친환경적 건축자재의 사용을 확대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새집 증후군의 영향을 줄이려면 입주 이전부터 충분한 난방을 해 유해물질을 날려보내고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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