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즘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부쩍 쌀쌀해지면서 일교차도 크게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가을철만 되면 콧물이 줄줄 흐르고 코가 막혀 코로 숨도 제대로 못 쉬는 조현재 군은 요즘 날씨가 원망스럽기까지 합니다.
[조성래/경남 양산 (보호자) : 찬바람이 조금 불면 재채기가 나고 재채기 하면 콧물이 나고... 항상 휴지를 달고 다니죠.]
코 속을 검사해보니 알레르기 비염 때문에 콧구멍이 거의 막힐 정도로 점막이 부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이비인후과 병원의 조사 결과 최근 조군과 같은 알레르기 비염환자가 하루 평균 100명 이상으로 지난 해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지난 여름 무더운 날씨로 집먼지 진드기가 급증하고 꽃가루를 날리는 잡초가 무성하게 자란 데다 일교차까지 크게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이용배/이비인후과 전문의 : 일교차가 커지고 건조해지게 되면 호흡기 점막이 굉장히 민감해지게 되는데 여기에 알레르기 원인물질이 노출되면 알레르기가 악화되게 됩니다.]
단순히 감기로 생각하기 쉽지만 알레르기 비염이 악화될 경우 축농증으로 병이 깊어지고 심하면 냄새를 맡을 수 없게 됩니다.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불이나 커튼, 그리고 카펫 등을 깨끗하게 털어 말려야 합니다.
특히 실내에서는 적당한 습도를 유지해서 콧속 점막이 마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