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연휴끝에 월말에 분기말이 겹친 오늘(30일), 은행일 잘 보셨습니까? 일부 시중은행 고객들은 전산장애 때문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은행의 한 지점.
영업 마감 시간이 다 돼가지만 객장은 고객들로 만원입니다.
[고객 : 지금 한시간 반? 아직도 한 40번 정도 남았네요.]
현금 입출금기 코너도 사정은 마찬가지.
닷새 연휴가 끝나면서 월말과 분기말이 겹친 날이라 고객들의 불편은 더욱 컸습니다.
[고객 : 카드대금이랑 자동이체한 것들 빠져나가야 되거든요. 하나도 못하고 있는 거예요.]
은행측이 추석 연휴에 새로 들여놓은 이른바 차세대 전산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데다, 월말 수요가 몰려 과부하가 걸렸기 때문입니다.
은행측은 이에 따라 영업 종료시간을 오후 6시까지로 늦췄습니다.
[우리은행 관계자 : 이에 따른 수수료 등은 저희가 감면처리하도록 일선 영업소에 지시하고 있습니다.]
외환은행도 인터넷 뱅킹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려 하루 종일 접속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은행측은 내일부터는 과부하가 해소돼 정상업무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