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서 벌어진 '소싸움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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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소 싸움하면 으레 시골 장터를 떠올리게 됩니다. 이 전통 민속 놀이가 오늘(28일)은 대도시 부산에서 열렸고, 관중들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대도시에서 처음 벌어지는 소싸움 대회.

오늘(28일)의 일전을 위해 체력을 다지고 기술을 익혀온 토종황소들의 힘겨루기가 시작됐습니다.

뿔치기를 하기도 하고 뿔을 걸어 밀어보기도 하면서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입니다.

6백킬로그램이 넘는 소를 번쩍 들어 올리기도 하고 거세게 밀어 부치며 승부가 가려질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박수와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배점자/부산시 하단동: 소들이 힘이 넘치는 것 같고 주인들의 소리도 옆에서 듣는 것 같아서 신기합니다.]

싸움소 만큼이나 소주인들의 가슴도 타기는 마찬가지.

주인의 독려소리에 싸움소들은 힘을 내어 상대를 밀어 부칩니다.

이번 추석맞이 소싸움 대회는 전국에서 싸움소 48마리가 출전해 오늘부터 나흘동안 열립니다.

대도시에서 처음으로 열린 소싸움대회에 3천명이 넘는 관객들이 몰려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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