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올림픽 한국 선수단 무더기 '금'

휠체어 200미터, 탁구 남자 단체전 등에서 금메달 5개 쏟아져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한가위를 더욱 풍요롭게 하는 황금빛 낭보가 아테네에서 연이어 날아들었습니다. 우리 장애인 올림픽 선수단이 오늘(28일)만 금메달 4개를 따냈습니다.

아테네에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아테네 밤하늘을 환하게 밝힌 보름달 아래 출발의 총성이 울립니다.

6레인의 홍석만이 초반부터 엄청난 속도로 선두에 나섭니다.

경쟁자들을 따돌리기에 충분한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

26초 31의 세계 신기록이 전광판에 새겨집니다.

100미터에 이어 200미터까지 우승한 홍석만은 휠체어 단거리 육상의 세계 최강자로 떠올랐습니다.

[홍석만/장애인 육상 대표 : 100m를 어머니께 추석선물로 바친다고 했는데 이게 더 큰 선물이 될 것 같다.]

탁구에선 무더기 금메달이 쏟아졌습니다.

장애 등급별로 펼쳐진 남자 단체전에서 우리나라는 세 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효자종목 노릇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가족들에게 한가위 선물로 금메달 소식을 전할 수 있었기에 선수들의 기쁨은 두 배가 됐습니다.

[김영건/탁구 대표, 대회 2관왕 : 고향에 못 갔지만 금메달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뻐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제 12회 장애인 올림픽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29일) 새벽 폐회식과 함께 14일 동안의 열전을 마감합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