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둔 자이툰 부대원들의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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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명절은 멀리 떨어진 곳에서 맞으면 더욱 애틋하고 간절한 법입니다.

이역만리 이라크 아르빌 자이툰 부대가 보내온 추석을 유영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계 근무를 서는 병사들 머리위로 두둥실 떠오른 보름달이 열사의 땅 이라크 아르빌에도 추석이 왔음을 알려줍니다.

추석날 아침. 자이툰 부대의 추석맞이는 인근 마을 방문으로 시작됐습니다.

마을 공터에는 라면을 비롯한 구호품이 쌓여 있습니다.

축구공 선물에 아이들은 신이 났고 자이툰 부대원들이 내미는 떡을 받아들며 굳게 닫혔던 주민들의 마음도 열립니다.

[김춘화/ 자이툰 부대 대위: 이곳 어른을 보니 고국의 부모님들이 생각납니다.]

부대안에서는 전 대신 호떡을 굽고 솜사탕을 말면서 아쉬운 대로 명절분위기가 무르익습니다.

귤과 사과, 현지에서 나는 과일들로 합동 차례상도 차렸습니다.

장병들은 고국의 부모님께 최근 개통된 직통 전화로 안부를 전했습니다.

[송편 먹었니. 여기서 합동 차례 지냈고.....]

추석격려차 방문한 김종환 합참의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격려사를 전했습니다.

[김종환 합참의장(노대통령 격려사 대독): 여러분이 대한민국 얼굴이라는 자부심 가지고 최선의 노력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름대로의 추석을 보낸 자이툰 부대는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이라크 재건사업에 착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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