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를 위해 수입의 절반을 투자하라"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노후의 생계 어떻게 해결할 생가이신지요? ´수입의 절반은 노후를 위해 투자하라´는게 금융 전문가들의 충고입니다.

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위스의 시계 제조회사에서 9년 전 정년퇴직한 막셀씨, 외아들을 분가시키고 아내와 단 둘이 살고 있지만 생활비 걱정은 해본 적이 없습니다.

직장생활 30년 동안 꾸준히 부어온 연금 덕분입니다.

[캐넬 막셀(74세) : 의무 가입했기 때문에 지금은 행복합니다. 65세가 되서 연금을 받는 사람들은 기뻐할 겁니다.]

막셀씨 부부가 받는 연금은 은퇴하기 전 소득의 절반 정도.

통장에는 막셀씨 몫으로 국민연금 천7백프랑과 기업연금 2천2백프랑, 아내 몫으로 국민연금 천4백프랑, 모두 합해 우리 돈으로 매달 500만원씩 입금됩니다.

스위스의 직장인들은 각종 연금과 장기 저축, 보험상품 등에 수입의 40% 정도를 투자합니다.

대기업 과장인 37살 이진규씨의 월급은 300만원이 조금 넘습니다.

이씨는 매달 국민연금에 15만원, 개인연금에 50만원, 노후대비 종합보험과 비과세 장기저축에 각각 40만원씩 모두 월급의 절반 가까운 145만원을 붓습니다.

이렇게 부어나가면 은퇴한 뒤에는 현재 물가 기준으로 매달 200만원 정도를 받게 됩니다.

[정숙희/삼성생명 팀장 : 돈 없이 늙어 버린다는 것은 힘들다 못해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소기업에 다니다가 정년퇴직한 57살 김명남씨의 재산은 3억원짜리 아파트와 퇴직금 1억원이 전붑니다.

김씨는 집을 담보로 1억5천만원을 빌려서 종신형 연금에 가입했습니다.

종신연금에서 나오는 90만원에 60세부터 받게될 국민연금 50만원을 더하면 한달에 140만원씩 나옵니다.

퇴직금 1억원을 수익형 저축상품에 투자하면 매달 40만원 정도의 추가 소득이 기대됩니다.

[정대용/국민은행 팀장 : 이자율이 낮기 때문에 안정적 수입 확보한 뒤에 10내지 20%는 수익성 상품에 투자할 필요.]

그러나 두사람 모두 우리 사회의 평균에 비춰보면 행복한 편입니다.

개인연금에 붓는 돈은 미국의 경우 한 사람이 월 평균 250달러인데 비해 우리는 5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노후 대비는 늦으면 늦을수록 힘들어진다는게 전문가들의 충고입니다.

우리보다 먼저 고령사회에 진입한 유럽국가들은 연금과 보육 등 사회복지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국가의 좋은 정책과 개인의 철저한 준비가 조화를 이룰 때 고령화의 충격에서 벗어나 밝은 미래가 약속될 것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