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의 미', 뉴욕서 패션쇼

'한복을 명품으로' 외길 디자이너 이영희씨 첫 패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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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뉴욕 패션계에 본격 진출했습니다. 디자이너 이영희씨는 한복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명품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겉보기에는 서양식 현대의상과 다를 게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앞가슴을 누르는 듯한 색동색 치마말기, 아래까지 길게 뻗은 저고리 동정, 짧은 소매 저고리와 수국문양은 한복의 미를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이름을 떨친 디자이너 이영희씨의 뉴욕 진출 첫 패션쇼.

순백금 원사로 짠 시가 30억원짜리 드레스가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월터 그린/패션지 편집장 : 아름다우면서도 정교합니다. 엄청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씨는 뉴욕의 패션계와 언론을 향해 세계인 누구나 입고 싶어하는 명품을 만들기 위해 왔다고 서슴없이 말합니다.

[이영희/디자이너 : 12년동안 파리에서 활동하면서 명품을 만들지 못했어요. 그게 가슴 아팠어요. 한복은 능히 가능해요.]

맨하탄에 이영희 박물관을 열고, 평생 모아온 전통의상과 장신구 천여점을 기증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내가 가진 모든 걸 다 내놨습니다. 이제는 나의 정열, 열정밖에 없습니다.]

박성구 한때 코리안 기모노로까지 불렸던 한복은 이제 한 디자이너의 열정으로 세계적 명품으로 발돋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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