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보석단지 끝없는 추락...대책 시급

매장 대형화와 전문화 양성..."보석단지화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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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귀금속 하면 종로'라는 말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종로 보석상 밀집지역이 대형 매장과 인터넷 쇼핑에 밀려서 아주 고전하고 있습니다.

대책은 없는지, 김흥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종로구 봉익동 일대는 천4백여개의 보석상이 밀집한 우리나라 최대의 보석산업 지역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대형백화점과 인터넷 쇼핑에 밀려 '귀금속하면 종로'라는 얘기는 옛말이 돼 버렸습니다.

[한정혜/귀금속가계 상인 : 이제 결혼시즌이라 손님들이 많아야 하는데 작년에 비해 40%정도 밖에 안돼요.]

종로 귀금속 업체들은 직원수 3명 이하의 영세업체가 대부분이라 자체 디자인 개발은 엄두도 못내는 현실입니다.

새로운 디자인이라야 외국 잡지 등에 나온 최신 모델을 모방하는게 거의 전부입니다.

폐쇄적인 도제식 기술 전수도 귀금속 단지의 발전을 가로 막는 주요 원인입니다.

[주성재/경희대학교 지리학과 교수 : 업체들간에 협력체제를 구축해서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공동의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종로 귀금속 단지가 과거의 명성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업체들간의 협력을 통한 매장 대형화와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이런 노력과 함께 이곳을 보석특화 단지로 육성하는 등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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