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어업 '독살'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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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밀물 때 흘러들어오는 고기를 썰물 때 잡는 '독살'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전통 어업방식의 하나인데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 같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썰물로 바닷물이 빠지자 돌 울타리가 드러납니다.

V자형으로 돌을 쌓아 만든 독살입니다.

어민들이 반두로 고기몰이에 나섭니다.

[이게 뭐야? 삼치...]

고등어와 삼치, 젓갈용으로 쓰이는 밴댕이도 한 바가지씩 잡힙니다.

[김종률/어민 : 많이 잡힐 때는 경운기로 가득 잡힐 때가 있어요.]

은빛갈치도 독살에 갇혔습니다.

전통어업인 독살은 밀물 때 들어온 고기가 썰물 때 돌 울타리 안에 갇히게 되는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김종목/어민 : 고기가 이 안에 있다가 (물이) 마르면 못나가죠.]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이곳은 독살어업으로 연간 3, 4천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이 마을에 내려오는 독살은 17개나 됩니다.

이 가운데 현재 원형대로 보존된 곳은 두곳입니다.

어민들은 요즘 마을 공동으로 사라진 독살을 복원하고 있습니다.

[김생우/태안군 남면 원청리 이장 : 관광객들에게 100% 복원을 해서 전통 고기잡이법을 보여주겠습니다.]

옛날 방식의 고기잡이법 '독살'이 새로운 관광 상품으로 되살아날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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