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집중단속 불만 업주들 집단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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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성매매 특별법 시행 이틀째,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에 맞서 성매매 업주와 종사자들이 먹고 살게 해달라며 들고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원칙대로 밀고 나간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하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생계 보장"

서울 하월곡동의 속칭 미아리 텍사스촌.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성매매 여성과 업주 5백여명이 거리로 나와 경찰 단속에 항의했습니다.

[성매매 여성 : 집에 돈 부쳐야 되는데, 집이 나 하나로 먹고 사는데...]

생계 대책을 세울 여유도 없이 경찰이 단속부터 시작했다는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나왔습니다.

[성매매 여성 : 저희가 살아가는 길을 열어주고 규제나 단속을 해야지...]

맹인 안마사 40여명이 서울 강서 경찰서 앞에 모여 안마시술소 성매매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안마사 : 생존권을 보장해야 할 것 아니냐.]

성매매 업주들은 전국연합회 차원에서 공동 대응하겠다는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성매매 업주 : 정부에다 공식으로 집회신고도 내고 전국 집창촌 업주들이 공청회를 하든가.]

경찰은 생계보장을 내세우며 불법적인 성매매 단속을 하지 마라는 업주들의 요구는 어불성설이라며 원칙대로 단속해 나간다는 입장입니다.

성매매 종사자들의 주장이 일반인들의 호응을 얻기 힘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집단반발이 커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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