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 "중국 역사왜곡 근거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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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고구려사가 중국사의 일부라는 중국측 주장에 대해 미국 언론까지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축구와 골프, 파스타의 유래를 둘러싼 다툼에 대해서도 중국쪽을 매섭게 비난했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 포스트에 실린 '중국의 근거없는 역사논쟁'이라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먼저 한·중 간의 고구려사 논쟁은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은 중국 학자들이 촉발시켰으며 그 배경에는 북한이 붕괴될 경우 한·중 국경의 영유권을 선점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중국의 일방적인 역사인식은 이것 말고도 "축구를 중국이 고안했다", "골프가 중국에서 유래한 것을 증명하는 고서화가 발견됐다"는 등 여러가지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파스타는 마르코 폴로가 중국을 방문했을 때 가져간 것으로, 실제 중국이 원조라는 주장도 이탈리아와 신경전을 벌이는 부분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중국이 자기네 역사인식을 일방적으로 강요하고 중국인들이 실제로 이를 믿는 것은 자신들이 세계의 중심이라고 믿는 이른바, '중화사상'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후진타오 체제 출범 이후 부상하고 있는 '중화사상'에 대해 미국 언론도 경계의 눈길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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