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노미네이션 논의에 실물투자 '들썩'

국내 외화보유 잔액 보름새 3억8천만달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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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리디노미네이션, 즉 화폐액면가 변경. 하자, 말자 이야기가 무성한데 벌써부터 시장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현금을 부동산이나 금 같은 실물 자산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요즘 시중은행의 고액 투자자 창구에는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 문의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서춘수/조흥은행 자산투자팀장 : 리디노미네이션이 될 경우 화폐가치가 하락할 것을 우려한 고액 자산가들의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 문의가 늘었다.]

해외 부동산을 포함해 토지나 건물에 대한 문의도 늘었습니다.

[김우희/저스트알 상무 : 팔려고 내놓았던 부동산을 다시 거둬들이고 있고요. 토지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하루 1,2억원 수준이던 한 시중은행의 금괴 매출은 이달 들어 10억원까지 늘었고, 국내 외화예금 잔액도 보름새 3억8천만달러나 늘었습니다.

[박종규/금융연구원 거시경제팀장 : 60년대 화폐개혁에서 강제로 예금을 시킨다든지 화폐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든지 하는 경험이 뇌리에 있어 불안감을 가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갑작스런 화폐개혁이 단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정부가 공언한 만큼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설사 리디노미네이션이 결정되더라도 실제 이뤄지는 것은 3년 뒤이기 때문에 벌써부터 걱정하는 것은 과민반응일 뿐이라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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