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주한미군 1만명 이내 감축"

규모 줄고 시기는 늦춰져...미 대선 결과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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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주한미군의 감축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상당히 줄어든 만명 안쪽이 되고, 시기도 다소 늦춰지게 됐습니다. 케리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감축 계획 자체가 재검토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워싱턴 허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미 양국이 합의한 이번 워싱턴 미래동맹회의의 골자는 핵심 전력의 감축 규모를 줄이고 시기도 다소 늦추자는 것입니다.

먼저 북한의 장사정포와 특수부대 침투에 대비해 미군 다연장 로켓부대를 계속 잔류시키기로 당초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또 아파치 헬기대대의 철수도 우리군의 헬기 전력화사업이 마무리되는 2010년까지 미루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이들 병력을 뺀 주한미군의 감축 규모는 당초 만2천5백명에서 만명 이하로 줄어들게 됐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병력 감축시기도 내년 말 완료해서 2006년과 2008년 두 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늦춰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감축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인력과 보병, 특수병력, 그리고 기계화부대 순으로 감축순서를 재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미국측은 특히 군의 문민화와 병력감축 문제 등 한국군의 구조변화에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샌디버거 전 클린턴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은 민주당 케리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주한미군 감축문제를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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