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영화배우란 직업은 겉으론 화려하게 보이지만 배우들의 노력은 누구보다도 고달픕니다. 관객의 수준이 높아진 요즘에는 더하다고 합니다.
김희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에서 최민식은 능숙한 트럼펫 솜씨로 주위를 놀라게 했습니다.
실감나게 연기를 하려고 영화 촬영에 앞서 여섯달동안 입이 부르틀 때까지 연습한 결괍니다.
[최민식/영화배우 : 처음엔 굉장히 조바심도 나고, 어휴 한 석달동안 소리가 안나는 거예요. 아무리 불어도 소리가 안나요.]
오른손잡이 이범수는 '슈퍼스타 감사용'에서 왼손 투수의 역할을 거뜬이 소화해냈습니다.
글씨를 쓸 때도, 심지어 밥을 먹을 때도 왼손만 사용하면서 불편을 참아낸 덕입니다.
[이범수/영화배우 : 4개월동안 연습했지만 30년 넘게 써온 오른손만 못해 아쉽긴해도 최선을 다했죠.]
특정분야에 대역을 쓰지않고 배우가 직접 나서는 이유는 영화의 완성도를 높히고 까다로운 관객들의 관심과 수준을 맞추기 위해섭니다.
어떤 역할이 주어지든 최선을 다하는 배우들의 노력은 올 한해 한국영화가 세계 3대영화제에서 잇따라 수상하게 된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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