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응급의료체계 뿐만아니라 장기 수급도 문제입니다. 장기이식을 절박하게 기다리는 사람은 많은데 기증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뇌사자 한 사람의 장기기증은 많게는 9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이식을 받기란 여전히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뇌사 기증자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올해만도 1746명이 장기이식을 신청했지만, 뇌사자 장기기증은 46건에 불과했습니다.
[김순자/장기이식 대기자 : (장기가) 한정돼 있고 또 할려고 해도 서류가 복잡하니까 포기한 상태지, 나이먹은 사람들은...]
우리 장기이송 기술과 수술 실력은 선진국 수준이어서 기증된 장기의 대부분은 환자들에게 새 삶을 찾아주는 데 소중히 사용됩니다.
하지만 사회적 무관심 속에 장기기증에 대한 당사자의 약속이나 유족들의 동의를 얻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최경우/장기이식관리센터 실장 : 절박한 사람들이 많은데 비해 뇌사자 장기이식이 부족합니다. 국민들의 많은 관심이 있으면 합니다.]
정부는 공무원이 장기를 기증할 경우 유급휴가를 주고, 장기기증자에게 위로금과 의료비 등을 지원해주는 내용의 장기이식법 개정안을 다음달 국회에 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