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18일) 서울에서 열린 이민박람회에 1만명 가까운 인파가 몰렸습니다. 젊은 층, 2, 30대가 특히 많았다고 합니다.
김범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오늘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이민박람회장. 북적이는 인파 대부분이 이민관련 정보를 얻으러 나온 2, 30대입니다.
[가족을 꾸리고 2세 교육을 생각하더라도 삶의 질이 높은 선진국에서 여생을 보내고 싶은 욕심이 있죠.]
날로 치열해지는 교육 걱정에 아직 학교도 안들어간 아이들 손을 잡고 나온 부모들도 많습니다.
[영어 교육도 있지만 외국 교육이 아무래도 우리보다는 창의적이고 낫지 않나 싶어서..]
무엇보다 사회적으로 안정을 찾기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고민거리입니다.
[30% 이상 IMF보다 힘든데 그런 건 모르고 나아질거란 말만 하고...]
[제조업을 하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될 지 불안하고 더 나빠졌을 때는 이런 것도 생각할 겨를이 없을 것 같아서..]
당장 이민을 가지 않더라도 영주권을 따놓겠다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직장생활이나 정치적으로도 불안해지면서 본인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보험이나 자격증의의미로 영주권에 대한 관심들이 2, 30대에서 부쩍 늘고 있습니다.]
2, 30대 젊은층은 이제 이민을 단순한 탈출이 아니라 또 하나의 선택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