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강남 부동산시장이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의 보유세 인상과 건물·토지 합산과세 방침이 충격으로 작용했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강남 주택시장, 특히 재건축 단지 주민들은 개발이익환수에다 보유세 강화 방침까지 발표되면서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세기준이 면적과 건축 연한에서 시가 기준으로 바뀌면 재건축 대상 소형 아파트의 경우 세 부담이 적어도 2-3배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박숙자/대치동 : 그동안 양도세도 많이 낸다고 그래서 팔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보유세도 많이 올린다 그러니까 부담이 커요.]
[정영태 공인중개사/역삼동 : 투자목적으로 보유하고 계신분들의 매도문의가 조금씩 오고 있고요, 반대로 매수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관망세로 돌아서서 거래가 다 끊겼습니다.]
이에 따라 재건축 단지가 많은 송파구와 강동구, 강남구 등 강남지역의 아파트 값 하락세가 다시 가속되고 있습니다.
강남 일대에 몰려있는 고가아파트의 하락폭도 일반 아파트의 두 배에 육박했습니다.
[김학권/세중코리아 대표 : 강남권의 다주택 보유자나 투자자들은 심리적인 압박감 때문에 매물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거래가 부진한 상태에서 가격하락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정책으로 강남 불패의 신화가 깨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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