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추석 연휴가 열흘 가까이 남았는데 벌써부터 택배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백화점의 선물 매출도 꽤 늘었습니다. 민족의 명절이 꽉 닫힌 지갑을 여는 걸까요?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택배회사 배송센터에 추석 선물상자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사흘전부터 배달 주문이 폭증하면서 본사 임직원까지 투입됐습니다.
배달에 나선 직원들은 하루 종일 계단을 오르내리느라 쉴 틈이 없습니다.
[택배업체 직원 : 안녕하세요, 강원도에서 (보내) 왔습니다.]
이 회사는 급격히 늘어난 주문을 처리하기 위해 추석 특송기간을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앞당겼습니다.
선물은 주지도 받지도 않겠다던 기업들의 공언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김병훈/현대택배 사장 : 추석이 아직 한참 남았는데도 평상시보다 물동량이 40% 가량 늘어서 하루에 30만 박스 이상 처리하고 있습니다.]
백화점 추석 선물코너도 매출이 20%나 늘었습니다.
일부 품목은 벌써 품절된 상태입니다.
기업의 선물 공세와 더불어 소비자들도 조금씩 지갑을 열었기 때문입니다.
[구필모/백화점 직원 : 가족 친지 간에 주고 받는 중저가 선물이 늘면서 매출이 호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추석 특수가 내수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