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동강 물을 팔았다는 봉이 김선달 이야기가 달에 있는 땅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펼쳐졌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도 백명 넘게 사들였다는데 꿈과 아이디어를 팔았기 때문에 사기가 아니라는 해석입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달의 적도를 따라 지미 카터와 톰 크루즈, 에디 머피.
달 북반구쪽의 톰 행크스.
가상이 아니라 실제로 달의 땅을 산 유명 '대지주'들입니다.
이들에게 달의 땅을 판 곳은 미국의 루나 엠버시라는 회사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지사가 생겨 1에이커, 즉 1224평을 3만원에 살 수 있습니다.
백명 이상이 땅을 샀습니다.
[이정훈/달 땅 구입자 : 이번에 태어난 사촌동생이랑 여자친구한테 사줬는데 좋아한다. 낭만적이다.]
회사측은 판촉을 위해 청와대에도 한 필지를 무상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권장한/루나 엠버시 코리아 대표 : 이윤을 남기자는 것이 아니라 달을 동경하는 사람들에게 꿈을 이뤄주기 위해서 하는 일이다.]
달 판매는 유엔의 우주조약이 국가나 기관의 소유만 제한하고, 개인은 언급하지 않고 있는 점을 이용한 아이디어 상품입니다.
1980년 회사를 설립한 미국인 호프 씨는 70억원이 넘는 돈을 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병하/변호사 : 달 구입자가 소유권을 행사하려 들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사기죄가 형성될 것 같지 않습니다.]
토끼가 살고 있다고 믿었던 달에도 땅 사재기가 시작된 시대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