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법 개폐' 여야 갈등 확산

이해찬 총리 "시국선언 참여한 일부 원로 자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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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해찬 국무총리가 최근 있었던 보수원로들의 시국선언을 일부 참여자들의 전력을 거론하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국가보안법 개폐 문제를 둘러싼 정치권 갈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5일) 국회 예결위원회에서 한나라당은 최근의 보수성향 원로들의 시국선언에 대한 정부 입장을 물었습니다.

[김병호/한나라당 의원 : 이 많은 원로들이 국보법 폐지에 반대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이해찬 총리는 "쿠데타 주도 세력이 여러명 시국선언 명단에 들어가 있다"며 시국선언에 참여한 일부 인사들의 전력을 문제삼았습니다.

[이해찬/국무총리 : 자유민주를 유린했던 분들이 어떻게 자유민주를 수호하겠다고 말할 수 있나?]

이 총리는 국보법은 국민을 괴롭힌 악법인 만큼 폐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야간 대결도 더욱 격화됐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다음주까지 국보법 폐지 이후의 대안을 제시하기로 했고 이부영 의장은 이른바 '끝장 토론'을 갖자면서 대야 공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한나라당은 청와대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 14명은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을 만나 국보법 폐지 철회 의향 등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전달하고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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