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해외여행객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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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길어진 추석 연휴, 내수는 바닥을 헤매는 데 여유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해외에서 즐길 모양입니다. 나라 밖에서 긁힌 신용카드도 사상 최고액을 경신했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석 연휴를 해외에서 즐기려는 사람들로 연휴 항공권은 대부분 매진됐습니다.

[25일 출발하시는 상품은 마감이 다 됐고요, 지금은 27일 이후에나 예약 가능합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동남아 항공 편수를 30여편 늘리고, 여객기도 대형 항공기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여행사들도 추석 특수를 맞았습니다.

국내 최대인 이 여행사에는 이번 연휴에 1만4천명이 해외여행을 예약해 지난해보다 배가 늘었습니다.

[해외여행 예약자 : 국내여행보다는 여행다운 느낌이고 어렵다고 해도 다른 데는 사치 안하고 여행을 좀 다니는 편이거든요.]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올 2/4분기 신용카드 해외사용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늘어난 6억7천5백만달러에 달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갑을 닫은 중산층들이 해외에 나가서 돈을 쓰는 것입니다.

[오문석/LG경제연구원 상무 : 우리나라는 고급품 소비에 대해 질시하는 경향 있어 부유층이 소비를 잘 하지 않는 원인이 되고 있다.]

경기 침체 속에 여행객들도 해외로만 몰리면서 내수경기 회복은 더욱 멀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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