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북한 양강도에서 큰 폭발이 일어난 지 닷새가 지났습니다. 나름의 해명에도 국제 사회가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자 북한은 내일이라도 현장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양에서 오늘(14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영국의 라멜 외무차관은 북한의 현장공개 입장을 전했습니다.
[라멜/영국 외무차관 : 북한이 외교관들이 오늘 내일 중 폭발 현장을 방문하겠다는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평양에 주재하는 서방 외교관들이 곧 김형직군의 폭파현장을 방문해 폭파의 성격과 원인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어제 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북한 내에서 어떤 폭발 사고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남한에서 떠드는 대규모 폭발설은 모략에 불과하며,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의 발파에 놀라 거짓말을 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이런 해명을 확인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정동영/통일부 장관 : 다른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시하겠다.]
정부는 내일 오전 위성 촬영을 통한 판독을 다시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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