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한국 핵물질 실험 조사재개"

"신고 누락 문제 있다"...16일 별도 안건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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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국의 핵물질 실험 문제 등을 다룰 국제원자력기구, IAEA 정기 이사회가 오늘(1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막됐습니다. 그런데 회의 시작부터 우리 기대와 달리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홍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35개 이사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늘 개막된 IAEA 이사회에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2차례에 걸친 한국의 핵물질 실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엘바라데이/사무총장 : 이번 회의에는 매우 중요한 안건이 상정돼 있습니다. 이란, 한국, 리비아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입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우라늄 농축과 플루토늄 추출 실험이 신고 대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누락된 점을 중시하고, 한국에 대한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회의 개막에 앞서 지난 9일 빈에 도착한 우리 정부 대표단은 "한국의 핵물질 실험은 단순한 연구용이며, 한국정부 차원에서 어떤 핵 개발 의지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창범/주오스트리아 대사 : 투명성 차원에서 긴밀한 협조하에 한점 의혹도 없도록...]

그러나 IAEA가 국내 핵실험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함으로써, 이곳 분위기는 당초 우리 정부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낙관적인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 정부가 그동안 국제 핵 협약과 각종 안전조치 등을 준수하는 노력을 기울여온 점이 받아들여질 경우, 최악의 조치로는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IAEA는 폐막일인 오는 16일쯤 한국 문제를 별도 안건으로 다시 논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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