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폭발 사고가 일어난 김형직군은 대포동 미사일 발사기지가 있는 곳으로 알려져 한미 정보 당국이 주시하던 곳입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강 맨 서쪽에 위치한 김형직군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과 접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난 88년 김일성 주석의 부친의 이름을 따 후창군에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해발 990미터 높이의 고산지대로 주민은 3만명에 불과하며, 주택은 산 아래에 밀집해 있습니다.
농토가 군 전체면적의 3%에 불과한 반면, 주변에 산림이 우거져 대나무 등 목재 집산지로 유명합니다.
[탈북자/김형직군 거주 : 지대 높아 옥수수, 감자, 밀을 심어요. 벗나무로 밥상, 책상 만들고 무역을 많이 하죠.]
특히 군 내 산악지대인 영저리는 주변이 산으로 덮여져 천연의 군사요새로 불립니다.
사진에서 비교적 크게 나타난 흰색 부분이 군사적 시설로 추정됩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대포동 1, 2호 미사일 발사기지가 위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지난 99년과 2000년 미국 정찰위성에 의해 노동 1호 미사일 20여기가 포착됐습니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이곳과 가까운 백두산 기슭에 최근 지하기지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해, 군사 시설 간 연계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