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9.11 테러 3주년 추모행사가 미국 전역에서 열렸습니다. 테러가 남긴 깊은 상처를 다시 한번 실감한 하루였습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9.11 테러 희생자 2천749명이 한 사람씩 호명될 때마다 유족들의 가슴은 미어집니다.
[미리엄 주레비/9.11 당시 아들 사망 : 절대 잊지 못합니다. 지금도 고통스럽고 마음이 아픕니다.]
행사장 바깥 천여명 시민들은 유족들과 아픔을 함께 했습니다.
[뉴욕 소방대원 : (죽은)소방대원들은 함께 일하고, 함께 먹고, 함께 웃었고, 그리고 함께 죽었습니다.]
보다 안전한 미국을 기원하기도 합니다.
[아일린 해커 : 9.11 당시 자원봉사 : 이 비극은 무의미한 게 결코 아닙니다. 우리는 더욱 강해질 것입니다.]
CNN 등 미 방송들은 뉴욕과 워싱턴 백악관, 알링턴 국립묘지를 연결하며 추모식을 생방송했습니다.
백악관 추모식에 참석한 조지 부시 대통령은 대 테러전 결의를 거듭 천명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 우리 국민에 살해 음모를 꾸민 테러범들을 처단할 때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부시 대통령이 앞장선 대 테러전에도 불구하고 세계 곳곳 죽음의 테러는 전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