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시장 개방반대 전국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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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쌀시장 개방에 반대하며 지난해 이맘때 멕시코에서 자결한 이경해씨 모두들 기억하십니까? 고 이경해씨의 1주기를 맞아 전국 농민들의 쌀 개방 반대 시위가 들불처럼 열렸습니다.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쌀 시장 개방에 반대하는 시위가 오늘(10일) 전국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트랙터를 탄 농민들이 거리로 나서고 쌀 개방에 반대하는 화형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안영현/나주 농민회장 : 절대 쌀만큼은 내줄 수 없는 것이고 쌀을 내주는 것은 우리의 생명을 내주는 것이다.]

오늘 농민대회는 지난해 멕시코에서 자결한 이경해씨의 1주기 추모식에 맞춰 열렸습니다.

주최측은 오늘 대회가 전남 나주와 경북 상주, 강원도 춘천 등 전국 백여 곳에서 동시에 열렸다고 밝혔습니다.

일부에서는 농민 회원들과 경찰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다행히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농민과 농민단체 회원들은 정부가 국민적 합의없이 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식량자급 목표를 법제화하고 쌀시장 개방여부를 국민투표로 결정하자는 요구도 했습니다.

[박민웅/전국농민회 사무총장 : 우리 농업이 파괴되고 난 이후에 지금과 같은 가격으로 절대 쌀을 구할 수 없고 식량자급이라는 측면을 대단히 중요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현재 진행중인 미국등과의 쌀 협상 결과에 따라 단계적으로 투쟁의 수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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