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성인 콜라텍 편법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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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콜라텍, 콜라를 파는 디스코 텍입니다. 청소년들의 여가 선용을 위해 만들어진 이 콜라텍이그 청소년들의 부모뻘인 성인들의 탈선 장소로 둔갑하고 있습니다.

기동취재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상가 건물.

오후 2시쯤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여성들이 건물 지하 콜라텍으로 들어갑니다.

무대에는 벌써 열 쌍 정도가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습니다.

무대 한 켠에 붙어있는 휴게실을 지나자 술과 음식을 파는 식당이 나옵니다.

[(콜라텍하고 같이 운영하는 거예요?) 예,예, 같이 운영하는 거예요. 맥주는 마른안주 시켜놓고 먹으면서 놀면 돼요.]

서울 양천구의 또 다른 콜라텍입니다.

아파트 지하인데도 시끄러운 음악속에 4-50대로 보이는 남녀들이 춤을 추고 있고 무대와 연결된 식당에서는 대낮부터 술판이 벌어졌습니다.

종업원은 서로 모르는 남녀를 연결시켜 주기도 한다고 귀뜀합니다.

[종업원 : 부킹은 계속 시켜줘요. 지금 부킹하는 사람이 두 명 있어요.]

콜라텍은 당초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장소로 생겨났습니다.

그러나 유행이 지나면서 청소년들이 외면하자 성인 대상 업종으로 바뀐 것입니다.

[(콜라텍에서 술 팔면 안되지 않습니까?) 여긴 콜라텍이 아니에요. 식당일 뿐이지...]

성인 콜라텍 내부의 식당을 별도의 업소로 신고만 하면 술과 안주를 제공해도 단속을 피할 수 있습니다.

콜라텍은 신고나 허가가 필요없는 자유업종으로 분류돼있어 편법 영업은 단속할 법규가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구청 관계자 : 그게 저희들 곤혹스러운 부분인데, 콜라텍은 저희가 전혀 관계를 못 하고 있는 상황인데...]

미비한 법규정 속에 콜라텍이 성인탈선을 부추기는 새로운 장소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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