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손' 오영란, 잘 막았다!


<8뉴스>

<앵커>

중계 보신 분들은 다 느끼셨겠지만, 누구보다 우리 골키퍼 오영란 선수의 활약이 대단했습니다.

벌써 12년째 우리 대표팀의 골문을 지켜온 오영란 선수를 이성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말 그대로 신들린 선방이었습니다.

결승전 내내 오영란이 기록한 세이브는 무려 스물 두 개.

상대인 덴마크의 모르텐센 골키퍼보다 무려 여덟 개나 많은 놀라운 기록입니다.

이번 올림픽 통산 기록에서도 오영란은 7경기에서 78개의 세이브로 전체 2위, 슛방어율에서도 2위에 올랐습니다.

올해 나이 서른 두 살의 노장 오영란은 지난 93년 처음 대표팀에 뽑힌 뒤 12년째 우리 대표팀의 골문을 지키고 있는 한국 여자 핸드볼의 산증인입니다.

95년 세계 선수권 우승과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준우승을 이끌었고, 국제대회에서 평균 40퍼센트의 방어율을 기록하는 세계 최정상급 골키퍼입니다.

지난 5월, 노르웨이 팀과 계약이 만료돼 현재 소속팀도 없는 '무적 선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역시 핸드볼 골키퍼인 네 살 연하의 남편과 올림픽 은메달을 기쁨을 나눌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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