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재계와 학계의 시장경제학자들이 잇따라 현 정부의 정체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한동안 정치권을 뜨겁게 달궜던 색깔론이 경제분야로 옮겨붙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경제의 미래와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오늘(12일) 열린 국제포럼에서, 중앙대 안국신 교수는 "참여 정부는 좌파 정권이며 좌파적 가치의 덫에 걸려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참여 정부의 최대 문제점은 불확실한 정체성"이라면서, "경제는 뒷전인채 여론몰이와 대중에 영합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안국신/중앙대학교 교수 : 시민혁명이 진행중이다, 과거를 청산하자 이런 식의 정치제일주의는 국가경쟁력 강화나 나라의 경제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
이헌재 부총리도 "우리 사회가 진보와 보수, 개혁과 반개혁을 놓고 이념적 혼란을 겪고 있다"며 반시장적 목소리가 커지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이헌재/경제부총리 : 경제개혁 노력도 좌냐 우냐하는 이념적 차원이 아니라 시장 경제의 활력과 경제선진화에 맞춰져야 합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장도 "우리나라가 평등주의라는 정치논리의 덫에 걸려 있다"고 비판하는 등 참여 정부의 이념 성향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