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에어컨을 종일 틀어대다보니 큰 건물의 냉각탑에서 나오는 레지오넬라균도 부쩍 많아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비상령을 내렸습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건물 옥상에 설치된 냉각탑입니다.
이 냉각탑 안에서 물 100 밀리리터 당 만여 마리의 레지오넬라균이 발견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병원과 백화점 등 전국 다중 이용시설 2,400여 곳을 조사한 결과 332곳에서 레지오넬라균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박기동/질병관리본부 방역과장 : 올해는 무더위가 심해서 레니오넬라균이 예년보다 늘어났습니다.]
대형건물이 181곳으로 가장 많았고 병원,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점, 호텔, 여관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레지오넬라균은 공기를 타고 인체에 들어가 발열과 두통을 일으키고 심하면 폐렴증세를 일으키며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영국과 일본 등 외국에서 레지오넬라증 환자가 집단 발병 사례가 늘고 있다며 냉각탑 살균소독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