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살인마' 연쇄살인범 검거

부유층과 여성에 극심한 적대감 가져…열 달간 잇따라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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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전 국민이 충격을 받은 하루였습니다. 지난 10개월 동안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무려 19명을 살해한 연쇄살인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부유층 노인들과 여성들이 주요 대상이었습니다.

먼저, 하현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오늘(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연쇄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34살 유영철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씨는 지난해 9월, 서울 신사동의 교수부부를 살해하는 등 모두 8명의 부유층 노인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씨는 전화방 등에서 만난 성매매 여성 11명을 차례로 살해하는 등 모두 19명을 해친 혐의입니다.

[허준영/서울지방 경찰청장 :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토막내어 시신을 은닉장소에 유기하는 등 현재까지 모두 11명을 살해해 암매장한 혐의입니다.]

유씨는 평소 간질 증세를 앓고 있으며 지난 해 9월까지 절도 혐의 등으로 교도소에서 복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출소한 뒤 전화방을 통해 만난 애인에게 가난한데다 전과가 있다는 이유로 버림받자 부자와 여성에 대한 반감이 커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유영철/연쇄살인 용의자 : (단독범 맞습니까? 지금 심정이 어때요?) 보도 나간대로입니다.]

경찰은 유씨의 전화를 받고 나간 여성이 실종됐다는 한 전화방 업주의 제보로 유씨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유씨의 연쇄 살인 행각의 공범이 있는지, 또 추가 범행 사실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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