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복구에 '구슬땀'…일손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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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하지만 이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는 복구 작업으로 구슬땀을 흘렸습니다.복구 인력과 장비가 턱없이 부족해 주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청주방송 황정환 기자입니다.

<기자>

흙탕물에 잠긴 가재도구를 물에 씻고 햇볕에 말리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10여 가구가 물에 잠겼던 이 마을에는 2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와 복구작업을 도왔습니다.

[김영주/자원봉사자 : 이런때 많이들 와서 도와줘야 할 텐데. ]

청년들은 하천 제방복구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중장비 하나 없어 작업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농경지 복구는 아예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산사태가 나면서 논밭은 흔적도 없이 쓸려갔고, 애써 키운 작물은 자갈과 토사에 묻혀 버렸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농경지를 둘러봐도 막막함만 더합니다.

[장일순/충북 영동군 용산면 : 다 노인네들뿐인데 주민들 힘으로는 복구 못해요. 정부의 도움이 필요해요. ]

기습폭우에 놀란 가슴을 추스를 겨를도 없이 피해주민들은 산더미같은 복구작업 앞에 다시 애태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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