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암매장된 시신 11구 발견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경찰은 오늘(18일) 유씨가 살해한 뒤 암매장한 여성들의 시신발굴 작업을 벌였습니다. 모두 11구의 시신이 심하게 훼손된 채 발견됐습니다.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봉원동 봉원사 근처 야산. 경찰이 용의자 유영철씨와 함께 현장 검증을 벌입니다.

땅을 조금 파내려 가자 한 20대 여성의 시신이 드러납니다.

이곳에서 발굴된 여성들의 시신은 모두 10구로 안산 계곡 근처 7구, 찜질방 공사장 근처 2구 산 뒷편에 1구가 매장돼 있었습니다.

시신은 모두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습니다.

[박상선 경위/서울경찰청 현장감식반장 : 현재 시신은 부패가 심하고, 시신은 10토막 이상씩 나 있었습니다.]

시신이 묻힌 곳은 잡목이 우거진 데다 산 안쪽에 있어 도로변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근처 찜질방 공사 현장도 저녁 7시 이후에는 인적이 끊기는 곳입니다.

시신 발굴 현장에는 살해된 여성들의 유흥가 동료들이 찾아와 안타까운 마음으로 현장을 지켜봤습니다.

봉원사 인근 주민들은 유씨의 끔찍한 살인행각에 모두들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김수복/봉원사 경비원 : 있을 수가 없는 일이지, 어떻게 이런 일이 있어. ]

경찰은 이어 유씨가 서강대 뒷산에 묻은 유흥가 여성 권모씨의 시신을 추가로 발굴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굴한 시신에 대해서 유전자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