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직원 사칭' 사기일당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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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 푼이 아쉬운 중소기업에게 세금 돌려준다는 말처럼 반가운 게 어디 있었겠습니까. 국세청 직원을 사칭해서 사기를 벌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권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금천구에서 의류제조공장을 경영하는 53살 이 모씨.

이씨는 지난 5월 국세청 과장이라며 걸려온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 모씨/피해자 : 국세청인데 부가세가 환급된 금액이 있으니 거기에 대한 10%를 통장으로 부치라고 하면서서 전화가 왔었습니다.]

환급받으려면 서둘러야 한다는 말에 197만원을 입금했습니다.

[이 모씨/피해자 : 국세청의 누구라고 이름까지 호명해줬기 때문에 의심을 안했습니다.]

이렇게 국세청 공무원을 사칭해서 돈을 가로챈 혐의로 34살 임 모씨 등 2명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1년 동안 전국 130여개 중소기업으로부터 모두 6천여만원을 가로챘습니다.

[임 모씨/피의자 : (피해자들이) 세무행정 회계행정에 대해서 잘 아는 것 같지 않았어요. 특별한 전문가 빼놓고는...]

[김기주/국세청 감찰담당관 : 납세자가 환급을 신청하게 되면 반드시 계좌에 의해서 이체하게 되어있지 별도로 전화에 의해서 금품을 요구하는 등의 사례는 없습니다.]

경기불황을 틈 타 기승을 부리는 공무원 사칭범죄.

국세청은 인적사항 확인 등 철저한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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