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의문사위 '발포 논란' 특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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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과연 실제 총을 쐈을까요? 국방부와 의문사위원회가 벌이는 진실 게임, 결국 감사원이 이 진실게임의 진위를 가리게 됐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오늘(13일) 새로운 증거를 추가 제시했습니다.

의문사위 조사관들이 인길연 상사의 집에 무단 침입해서 부인을 폭행하고 자료를 빼앗아갔다는 인 상사의 주장과는 달리 부드러운 분위기였다는 것입니다.

[인상사 부인 : 애들아 인사해라. 죄송합니다. 차도 한 잔 못 드리고... (걱정하지 마시고요. 감사합니다. 식사 맛있게 하십시오.) 예예, 죄송합니다.]

[박종덕 과장/의문사위 조사3과장 : 이것이 사실이라면 의문사위원회는 부녀자를 폭행한 파렴치범인데, 그런 일은 절대로 있을 수도 없고 전혀 있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인길연 상사는 "사건 당일 10여일 전에도 의문사위에서 집에 찾아온 일이 있는데, 당시 오간 말과 사건 당일 대화를 짜깁기한 것 같다"며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이렇게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며 갈등이 심각해지자 감사원이 특별감사를 벌여 진위를 밝히기로 했습니다.

내일부터 열흘간 계속되는 이번 특감을 통해 감사원은 발포 여부 등 두 기관이 상대 기관의 조사를 방해한 사실이 있는지 또, 관련자들을 협박 혹은 회유하는 등 무리한 조사를 했는지를 집중 규명할 방침입니다.

감사원은 감사 결과 드러나는 불법 사실은 민간 검찰이나 군 검찰에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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