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테러 협박 보안당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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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라크 전에 깊숙이 개입한 우리에게 테러 위험은 이미 현실이 되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선박 테러 경고에 이어, 이번에는 테러리스트가 항공기편으로 국내에 잠입할 것이란 이메일이 전달됐습니다.

손승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젯(11일)밤 11시쯤 항공교통관제소 항공정보과로 온 이메일입니다.

"압둘 라작이라는 테러리스트가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에 탔다. 기독교 행사 초대장을 가지고 있고, 알 카에다와 연계가 있다"는 내용입니다.

항공당국 조사 결과 이메일에 언급된 ´압둘 라작´이라는 이름은 미국교통보안청, TSA의 절대탑승 금지 대상자 명단에 들어 있는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항공기에 탑승할 수 없는 만 명 가운데 1명 입니다.

[공항관계자 : 일시라든가 장소 또는 편명이 (이메일에) 들어 있으면 위협 분석이 편한데,전혀 그런 내용은 없고 대강의 내용만 통보해 왔거든요.]

항공기를 폭파할 것이란 협박 편지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태국 우표가 붙어있는 A4 용지 1장 자리의 이 편지에는, 7~8월 중 인도인 테러분자가 미국행 항공기를 공격할 것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 편지는 지난 7일 미 대사관측에도 전달됐습니다.

잇따른 편지에 항공사와 보안 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노진수/아시아나 항공 차장 : 전 여객기와 화물기에 대해서 보안검색 강화지시 내렸고, 직원들 보안 교육 강화했다.]

아직 협박편지의 진위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보안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출입국과 보안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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