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다시 불안, 40달러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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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의 송유관이 잇따라 파손되고 러시아 석유 그룹인 유코스의 파산이 임박했다는 소식으로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배럴당 40달러대로 다시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라크가 저항세력의 송유관 파손으로 원유 수출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수출 차질 사흘째인 오늘(6일) 페르시아만 터미널을 통하는 이라크의 원유 수송량이 절반 가까이 감소하는 등 이라크의 수출량은 전체적으로 10% 줄었습니다.

또 러시아의 최대 석유회사인 유코스가 사주 구속과 거액의 세금 추징으로 파산 위기에 몰림에 따라 원유 공급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유코스는 모든 자산이 동결됨에 따라 이르면 이번주부터 원유 생산이 일부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31센트 오른 36.3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중인 뉴욕 상품거래소가 내일 개장할 경우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도 강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연휴를 앞두고 테러우려로 지난주에 2.2%가 올라 배럴당 38.39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시장 일각에서는 세계적인 수요 증가 속에 수급차질이 우려됨에 따라 국제유가가 다시 40달러대로 오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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