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올챙이 방류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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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올챙이 노래 요즘 인기죠. 하지만 올챙이를 직접 본 어린이는 많지 않을 겁니다. 오늘(24일) 어린이들이 직접 올챙이를 냇물에 풀어주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테마기획, 정형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옹기 종기 모여앉은 아이들이 신기한 듯 올챙이를 쳐다봅니다.

근처까지 손을 가져가기를 몇 차례.

몇 번을 망설인 끝에 용기를 내봅니다.

놀라기도 잠시, 이내 두 손 가득 올챙이가 담깁니다.

[느낌이 부드러워요.]

[잡으니까 살랑살랑 꼬리를 흔들어요.]

[간지럽고 귀여워요.]

오늘 행사는 한 환경 단체가 올챙이 5만마리를 방류하는데, 어린이들을 초청해서 마련됐습니다.

[전병일/한국환경장애연구협회 행동위원장 : 아이들에게 멀리 가지 않고 가까운 중랑천에서, 동네에서 마실나와서 볼 수 있는 그런 계기로 올챙이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기다리던 방류 시간.

선생님이 나눠주는 올챙이를 종이컵에 담아 조심 조심 옮겨 봅니다.

조금이라도 쏟아질까 한 걸음, 한 걸음에 온 신경을 쏟습니다.

[올챙아, 잘 살아.]

방류된 올챙이의 힘찬 꼬리 짓에 아이들은 노래로 답합니다.

[꼬물꼬물 헤엄치다...]

[빨리 팔짝 팔짝 뛰었으면 좋겠어요.]

[중랑천이 깨끗해지고 물고기들이 이렇게 사니까 기분이 좋아요.]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는 올챙이들의 모습과 아이들의 천진한 웃음 속에 여름철 무더위도 사라지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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