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 비디오 테이프를 보면 김선일씨는 지난달 31일에 납치된게 분명합니다.
고인이 납치돼 살해되기 까지의 과정을 우상욱 기자가 다시 정리했습니다.
<기자>
테이프속에서 김선일씨는 납치된지 사흘만에 촬영하는 것임을 시사합니다.
[고 김선일씨 : 사흘전 팔루자 근처의 미군 캠프에 갔다.]
APTN이 밝힌 테이프의 전달 시점은 이달초 결국 김씨는 지난달 31일 마지막으로 미군 캠프에 식료품 배달을 다녀오다 납치된 것으로 확인된 셈입니다.
피랍직후 고인이 근무하던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은 독자적으로 구출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피랍되고 20일 가까이 지난 이달 18일, 우리 정부가 이라크 추가파병을 공식 발표하면서 상항은 급속히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흘뒤인 지난 21일 새벽 납치범들은 24시간안에 파병을 철회하지 않으면 김씨를 살해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테이프를 이랍 위성방송인 알-자지라에 전달합니다.
피랍 3주일 만입니다.
이날부터 우리 정부는 긴급 협상대표단을 요르단 암만에 급파하는 등 김씨의 구출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한때 납치범들이 요구시한을 연장했다는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그젯(22일)밤 고인은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리고 어제 새벽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피살 직전 모습이 공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