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피살 동영상' 차단에 총력

적발될 겨우 강력한 형사처벌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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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고 김선일씨 피살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상에서 유포돼, 정부와 업계가 이를 차단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나섰습니다.

이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 김선일 씨 피살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해외 일부 엽기 인터넷 사이트를 중심으로 유포되기 시작했습니다.

정부는 이에따라 인터넷 접속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회사들을 독려해, 문제의 동영상이 국내로 들어오는 길목을 차단했습니다.

[김기권/ 정보통신부 정보이용보호과장 : 국내 10여개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에 대해 협조를 요청, 해외에서 들어오는 관련정보를 일체 차단하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문제의 동영상을 유포하다가 적발될 경우 수사기관에 고발해, 강력한 형사처벌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넷 포털업체들은 '참수' 등 피살과 관련한 단어로는 아예 검색이 불가능하도록 자체 단속에 나섰습니다.

네티즌들도, 피살 장면이 실린 동영상을 퍼뜨리지도, 구하려 하지도 말자는 글을 잇따라 올렸습니다.

[홍순철/정보통신윤리위 심의조정단장 : 김선일씨의 죽음을 애도하는 뜻에서, 살해동영상을 발견하시는 분은 즉시 정보통신윤리위에 신고해주시면 즉각 차단하겠습니다. ]

SBS는 외국 통신사로부터 김씨 피살 동영상을 공급받았으나 윤리적 문제와 사회적 충격을 감안해 김씨의 호소장면을 포함한 관련 화면 일체를 방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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