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김선일씨를 납치해 잔혹하게 살해한 것은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무장단체로 알려졌습니다.
제2의 빈 라덴, 이슬람권에서 가장 위험한 테러리스트로 떠오른 알 자르카위는 어떤 인물인지 김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선일씨를 납치 살해한 단체는 자신들을 무장단체 '일치와 성전' 소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것은 한국 사람들에게 보내는 우리 조직 '일치와 성전'의 메시지다]
36살의 요르단 출신 테러리스트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이 조직은 오사마 빈 라덴의 알 카에다와 연계된 테러조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알 자르카위는 지난달 미국인 닉 버그씨를 참수한 조직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 차량 폭탄테러로 에제딘 살림 이라크 과도통치위원장 등 요인 암살을 주도한 인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라크 팔루자에서 미군에 대한 무장봉기를 배후 조종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미군은 현상금을 천만달러에서 2천5백만달러로 인상하면서 자르카위 제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알 자르카위는 그러나 여전히 건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알 자르카위로 추정되는 인물이 알라위 이라크 임시정부 총리를 암살하겠다고 위협하는 육성 녹음이 오늘 한 이슬람 웹사이트에서 발견됐습니다.
[육성녹음 : 알라위를 위해 잘 듣는 독약과 칼을 준비해 뒀다. 우리의 사명을 끝까지 수행할 것이다.]
이 인물은 알라위의 암살을 거듭 공언한 뒤, 자신은 팔루자에 있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