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충격'...곳곳 분향소서 추모행렬

시민단체, 파병철회 요구 촛불집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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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김선일씨 피살 소식을 접한 전국민은 충격과 경악에 빠졌습니다.

심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선일씨가 이라크 테러집단에 살해됐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최옥자/인천시 가좌동 : 눈물이 날 정도로 가슴이 아프다. ]

[최봉근/서울 노량진동 : 살해동기가 어찌되었건 인류로서는 해서는 안될 잔인한 일이다.]

분향소마다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파병 철회 주장은 애도의 물결속에 더욱 힘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파병반대 국민행동은 오늘(23일) 오후 광화문 교보소공원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최선희/평화여성회 사무처장 : 제2, 제3의 비극을 막기 위해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파병결정을 즉각 철회해야합니다.]

[서주원/환경연합 사무총장 : 우리 국민들의 참담한 마음을 달래고 울분을 달랠 길은 바로 파병을 중단하는 것입니다.]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정부의 파병 강행 방침을 규탄하며 연좌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종교계도 김씨의 죽음에 대해 애도를 표하는 동시에 파병 반대 입장을 재천명했습니다.

[신승원/기독교사회선교연대 집행위원장 : 전투병 추가파병이 진행된다면 이제 제2,제3의 희생자는 계속 나타날 것이며 이라크인의 희생도 나타날 것이다.]

시민단체들은 파병 철회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매일 밤 전국 주요도시에서 열고, 오는 26일에는 범국민 추모대회를 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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