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진출기업 '초비상'...특수 '찬물'

직원들 안전지역으로 대피하거나 철수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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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라크전이 가져다줄 또 한번의 중동특수를 기대했던 기업들, 하지만지금 사정은 예상과는 너무나 빗나가 있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동에 진출해 있는 기업들은 직원들의 안부를 확인하느라 초비상입니다.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니까요, 건강 조심하시고요.]

이 회사는 이라크 주재원들을 요르단으로 철수시킨데 이어 테러가 잇따르는 사우디의 직원 가족들도 내일(24일)까지 모두 철수시키기로 했습니다.

[배동호/대우인터내셔널 사업팀장 : 이라크 정정 불안으로 아무래도 이쪽 지역 영업이 크게 위축될 수 밖에 없죠, 하지만 올초 목표 달성하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오일 달러를 벌어들이던 우리 중고차 수출 시장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올초만해도 한달에 만대 이상의 중고차를 중동 지역에 수출했지만 두달전 요르단과 이라크간 수출 통로가 끊기면서 거래량이 급감했습니다.

김선일씨 납치 사건이 발생한 뒤로는 중동 지역 바이어들이 아예 자취를 감춰 거래가 사실상끊겼습니다.

[함단/요르단 출신 중고차 중개업자 : 이라크 사람 거의 볼 수 없다. 장사가 안돼서 정말 힘들다.]

이라크 재건사업과 풍부해진 오일달러를 기대하고 중동진출을 서둘렀던 기업들은 이제 사업을 접어야 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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