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비통 유감"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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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정치권도 이른 새벽 이라크에서 날아온 비보에 경악하면서 일제히 애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국회에서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 새벽, 김씨의 피살 소식을 접한 열린우리당은 이번 사태를 국가적 위기로 규정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김씨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면서 그러나 이라크 파병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신기남/열린우리당 의장 : 그들의 범죄행위에 굴복하는 일은 없어야 됩니다. 우리는 이라크에서 민주와 평화, 재건을 지원하려는 일밖에 없습니다.]

한나라당도 김씨의 명복을 빌면서 제2, 제3의 김선일씨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민 안전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정부의 석방 협상과 정보력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진상 규명을 다짐했습니다.

[이상득/한나라당 정책위의장 : 사망시간에도 우리는 낙관적인 전망을 하는 등 여러가지 정보체계가 미흡했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주노동당은 잘못된 파병 결정이 무고한 국민을 숨지게 했다며 파병 철회만이 근본적 대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피랍 날짜조차 파악하지 못한 정부의 무능함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며 국회가 진상규명에 나설 것을 제안했습니다.

여야는 내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외교부 등 관계부처 장관을 출석시켜 김씨 납치시점과 정부의 사전인지 여부, 그리고 석방협상 경위 등에 대해 긴급 현안 질의를 벌이기로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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