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단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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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22일)은 음력 5월 5일, 길하다는 홀수가 겹쳐서 일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하다는 단오입니다. 각종 재액을 막고 풍년을 이뤄내자는 모두의 기원이, 다양한 전통행사에 담겼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여인의 고운 치맛자락이 창공을 가릅니다.

모처럼 농사와 집안일에서 벗어난 날, 남정네도 아낙네도 그네에 몸을 맡겨 자유를 만끽합니다.

마을 대항으로 펼쳐진 씨름판, 황소는 사라졌지만 응원이 뜨거운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집니다.

장사들의 멋진 기술에 환호가 쏟아집니다.

가마솥에서 장작불로 삶아낸 창포물, 재앙을 막아주고 머릿결이 고와진다는 말에 길게 줄이 생겼습니다.

[이옥현/강원도 강릉시 : 작년에 해봤더니요. 린스를 사용한 것처럼 머리가 굉장히 부드럽고 좋더라구요. 작년에 하고, 딸이 하자고 그래서 올해도 또 한번 하고...]

단옷날 먹는 수리취떡을 예쁜 떡살로 직접 눌러도 보고, 여름에 쓸 단오 부채에 손수 그림도 그려넣습니다.

[이숙훈/강릉 남산초등학교 : 꽃 그리고 있어요. (잘 돼요?) 예. (그려서 뭐할거예요?) 여름에 더울 때 시원하게 하는데 쓸 거예요.]

굿당에서 가족들의 건강을 기원하고, 힘차게 널도 뛰어보고, 흥겨운 농악에 어깨까지 들썩인 오늘은, 음력 5월 초닷새, 수릿날인 단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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