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번 비로 산사태가 나 축대가 무너지면서 조업중인 공장을 흙더미가 덮쳐서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울산방송 이달우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시의 한 자동차 부품업체.
쏟아져 내린 흙더미에 공장건물이 마치 폭격을 맞은듯 무너져 내렸습니다.
흙더미와 자동차 부품이 뒤범벅이 된 채 아수라장입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21일) 오전 10시쯤.
근로자들이 작업 도중 7~8미터 위쪽에 위치한 석축이 갑자기 무너져 공장을 덮친 것입니다.
[김희순/사업업체 근로자 : 맨 처음에 무엇이 쾅 천둥처럼 내려앉았습니다. 그래서 보니까 도망갈 시간이 없더라고요.]
이 사고로 근로자 6명이 매몰돼 44살 이경연씨 등 5명은 곧바로 구조됐지만 23살 손영식씨는 사고발생 4시간만에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사고가 난 이곳은 평소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 산사태가 자주 발생해 이와같은 참사는 예견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성근/옹벽 위쪽 공사업체 이사 : 여러차례 (행정기관과 시공업체에) 공문도 보내고전화를 하자 시멘트 몇 포대 갖고와서 튀어나온 부분을 겉에만 메우는 형태로 응급조치로 일관했습니다.]
기업 유치에 급급한 나머지 허술하게 공장부지를 조성해 사고가 예견됐지만 사후관리는 사실상 전무했습니다.